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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2-0 셧아웃 패배 위기에도 간절한 희망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27승 2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앞둔 현대건설과 연속 2연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삼공사가 맞붙었다. 역대통산 상대전적은 현대건설이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V-리그 여자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난 2월12일부터~20일까지 경기가 중단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0, 2세트를 25-21로 잡아서 셧아웃 승리까지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사흘동안 세 번의 경기였던 강행군이라서 현대건설 선수들의 체력이 3세트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인삼공사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박혜민과 이소영의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온 인삼공사는 25-18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범실 13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스코어 2-2로 경기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매치 포인트를 앞 둔 상황에서 이소영과 노란이 손을 맞잡으며 상대의 서브를 기다렸다. 간절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 같은 모습이었다.
인삼공사는 하요림의 서브 에이스와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대역전극으로 그 어느때보다 기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인삼공사 옐레나는 양팀 최다 26득점을 올렸고, 박혜민과 정호영은 나란히 13득점, 이소영은 10득점으로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5-25, 26-28, 11-25)로 패배했다. 3위를 차지하고 있는 GS칼텍스와 승점 16점차이까지 벌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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