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강남(34)이 '지하철 친구'로 유명한 최승리 씨에게 명품을 선물했다.
2월 28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지하철 친구에게 1,000만 원어치 선물 주고 대성통곡의 촬영 현장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남은 "최승리 덕분에 예능도 찍고 와이프도 만나고 성공하게 됐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었는데 제대로 된 선물을 안 해본 것 같아서 감동을 주려고 준비했다"라며 이벤트를 소개했다.
강남과 최승리는 지난 2014년 처음 만났다. 당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강남이 지하철로 이동하던 중 일반인이었던 최승리를 만났고, 번호 교환까지 하며 남다른 친화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강남이 준비한 선물은 손편지와 지하철 광고, 명품 시계까지 총 3가지였다. 하지만 평소 무덤덤한 성격인 최승리를 떠올리며 "그 친구는 감동 안 할 것 같다"라고 반응을 예측하기도 했다.
드디어 촬영장에 도착한 최승리에게 강남은 "너에게 고마워서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먼저 편지를 건넸다. 내용에는 "우리가 알게 된 지 8년이다. 8년 지났더니 둘 다 10kg 이상 살쪘다. 네 덕분에 성공했고 이제는 내가 너한테 보답하는 시기다. 사랑한다 친구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승리는 "그래 나도 사랑한다"라고 조용히 말해 어색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강남은 그의 반응을 예측했던 듯 폭소를 터뜨린 뒤 다음 이벤트를 위해 삼성역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큰 전광판에 최승리는 "깜짝이야"라면서도 "이쁘네. 괜찮은데?"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강남은 신이 나 "얘가 지하철 친구예요. 얘 덕분에 제가 잘됐어요!"라고 외쳐 주변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승리는 옷에 얼굴을 파묻고 "부끄럽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강남은 마지막으로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하듯 직접 시계를 건넸고, 손목에 채워줬다. 최승리는 850만 원대인 시계 가격을 듣고 "왜 이렇게 비싸?"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오늘 감동해서 말이 안 나온다. 울 것 같은데. 죽을 만큼 기쁘다"라고 우는 척 연기까지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남은 지난 2019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33)와 결혼했다. 지난달 26일 귀화 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한국인이 됐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