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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전 공장이 부품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의 영향으로 3월 1일 가동을 중단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매체를 인용한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 내 14개 공장의 28개 라인이 1일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내 전 공장을 세우면 하루 1만3000여 대를 생산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이번 가동 중단이 부품 공급업체인 고지마프레스공업의 시스템 장애 때문이라고만 발표했다.
하지만 닛케이는 부품을 제조하는 협력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부품공급(발주·수주 등)을 관리하는 도요타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지마프레스공업 관계자는 "무언가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2일부터 정상 가동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세계 신차 판매 시장에서 작년까지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 업체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히노자동차와 다이하쓰공업 등도 1일 일본 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도요타의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해 "정부로서는 실태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말했다.
일본의 정보기술(IT) 전문가는 "아직 불명확한 점이 많아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사태가 단순한 IT 시스템 장애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부품과 관련한 시스템이 피해를 보는 등의 상황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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