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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부임 후 첫 우승을 내다본다. 이번 목표는 FA컵이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를 치른다. 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는 32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맨유를 이기고 올라왔다.
토트넘-미들즈브러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먼저, 콘테 감독은 하루 전에 열린 리그컵 결승 리버풀-첼시전을 언급했다. “어제 리버풀-첼시의 리그컵 결승전을 정말 재밌게 봤다. 리그컵 결승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분위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잉글랜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 경기다. 다른 나라 사람이 봐도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지금 시점에서는 잉글랜드 대회 우승이 유럽 대회 우승보다 어려워 보인다. 8강, 4강까지 올라가도 최고의 팀들과 상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는 팀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젠 FA컵 토너먼트가 열린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 감독 시절 2017-18시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옛 추억을 묻자 콘테 감독은 “첼시에서 운 좋게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에서도 FA컵 결승 무대를 밟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팬들, 구단을 위해서 결승에 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상대는 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에서 토트넘이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FA컵 우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잘 알 것”이라며 “미들즈브러는 맨유를 꺾고 올라온 팀”이라고 경계했다.
토트넘의 지난 1990-91시즌 FA컵 우승 이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 무려 31년 전 이야기다. 오랜 무관 역사를 끊고 FA컵 트로피를 구단 진열장에 보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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