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골 침묵에 빠져있는 성남FC가 시즌 첫 득점을 갈망한다. 리그 1위 FC서울을 홈으로 불렀다.
성남FC는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를 치른다. 앞서 2경기에서 0득점 4실점으로 2패를 당한 성남은 홈팬들 앞에서 첫 득점과 첫 승점을 바라본다.
성남의 득점력 고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3시즌 중 2시즌(2019, 2021) 동안 리그 최소 득점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2020년에는 최소 득점 2위였다. 지난 3시즌간 리그 103경기에서 88득점을 했으니 경기당 0.85골을 넣은 셈이다.
올 시즌 초반 흐름도 비슷하다. 성남은 개막전에서 강원FC 상대로 슈팅 15개를 때렸지만 1골도 넣지 못한 채 0-2로 무너졌다. 이어진 울산현대전에서는 슈팅 6개에 그치며 0-2로 패했다. 이 2경기에서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졌을 수도 있다.
공격 지역에서 ‘믿을맨’이 뮬리치 1명뿐이다. K리그 역대 최장신(203㎝) 선수 뮬리치는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하지만 도움은 0개다. 단 2경기 결장한 뮬리치에게 도움 기록이 없다는 건 뮬리치 파트너가 제 역할을 못해줬다는 뜻이다.
김남일 감독은 뮬리치 파트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러 공격수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성남의 공격수 영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김남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 전성수(21)가 1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본인의 임무를 충분히 해줬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뮬리치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 감독은 “뮬리치 몸에 이상이 있는지... 최근에 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았다. 컨디션 체크를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본인이 뭔가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몸에 힘이 들어간 거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성남은 뮬리치 파트너 찾기 외에 뮬리치 컨디션 올리기라는 미션까지 받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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