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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스 우크라이나 출신의 아나스타샤 레나(31)가 러시아 침입에 맞서 결사 항전을 다짐했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전투 복장을 갖추고 총을 든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stand with ukraine(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에 저항하자) #hands off ukraine(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붙였다.
2월 28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레나가 침입자들이 "우리 땅에서 죽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레나는 인스타그램에 “난 군인이 아니라 여자다. 그냥 평범한 인간이다. 또한 수년간 에어소프트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나는 우크라이나의 여성이 강하고, 자신감 있고,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어떠한 선전도 하지 않는다. 우리 조국에 대한 모든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매일매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길 거야!”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리 땅을 밟고 시민, 여성, 아이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죄가 없다. 여긴 우리 땅이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춰라! 사람이 죽으면 안 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5년 ‘미스 우크라이나’ 아나스타샤 레나는 전쟁 이전에는 모델과 PR(홍보) 매니저로 일했다. 대학교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전공했고 5개의 언어를 구사하며, 통번역가로도 일했다. 평소에도 사격을 스포츠로 즐긴다.
아나스타샤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자원봉사 중이다. 지금까지 아나스타샤처럼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자원입대한 여성은 3만 5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아나스타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일반 시민들이 총 다루는 법에서부터 화염병을 만드는 방법, 수류탄 던지기 등 여러 기본적인 전투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레나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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