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러시아의 침공 사태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원 입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인대회 출신 여성도 드레스 대신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들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4세 나이로 미인 대회에서 '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로 뽑혔던 아나스타시아 레나가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합류했다.
레나는 '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로 뽑힌 뒤 터키에서 홍보 매니저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이어지자 다른 국민과 함께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자원 입대했다.
현재 레나의 소셜미디어에는 '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로 활동할 당시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치장을 했던 사진 대신 총을 들고 무장한 모습이 올라와 있다.
사진과 함께 #stand with ukraine(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에 저항하자) #hands off ukraine(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그는 "침략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모든 사람은 죽을 것"이라며 러시아 군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레나는 또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러시아군이 혼란을 겪도록 모든 도로 표지판을 제거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레나처럼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자원입대한 여성은 3만 5000여 명에 이른다.
[사진설명: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로 선발됐던 아나스타시아 레나. /아나스타시아 레나 인스타그램]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