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재능' 바르샤 10대 신예의 백힐 넛멕→대승 만큼 임팩트 컸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대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예 페드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2승9무4패(승점 45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에 올라서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뎀벨레가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친 가운데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 중 한명은 페드리였다. 페드리는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33분 인상적인 기술을 선보여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페드리는 터치 라인 부근에서 아틀레틱 빌바오 수비수 발렌시아가의 압박을 받았지만 볼 키핑 후 절묘한 백힐과 함께 넛멕에 성공했다. 상대를 등지고 있던 상황에서 발렌시아가의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낸 페드리는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관중석에서 페드리의 플레이를 지켜본 바르셀로나 홈팬들은 바르셀로나 골을 넣었을 때처럼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전을 마친 후 페드리에 대해 "넛멕에 성공한 상황 뿐만 아니라 경기 이해도가 높고 상대 라인과 미드필더 뒷공간으로 침투한다"며 "페드리는 이니에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선수다. 세계 최고의 재능을 가졌고 훌륭한 선수다. 페드리 같은 재능을 가진 선수를 보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페드리는 자신이 성공했던 넛멕 상황에 대해 "볼을 빼앗겼다면 큰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19세의 신예 페드리는 지난해 율 2020에서 스페인의 4강행 주역으로 활약했고 도쿄올림픽에선 스페인의 은메달 획득을 함께하기도 했다.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에서 52경기에 출전하며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페드리는 바르셀로나를 이끌 기대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신예 페드리.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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