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해 전국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서울에 가까운데다 대기업 투자가 활발하면서도 비규제 지역이라는 특징이 외지인 매입 비중 1위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충남은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 4만 1758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충남 이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1만 7977건으로 전체의 43.0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남에 이어 충북 39.83%, 강원 39.7%, 인천 35.5%, 경북 30.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 내 당진시 아파트 절반 외지인이 매입
특히 충남에서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당진이다. 당진시는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인 52.61%가 외지인에 의해 이뤄졌다. 이 밖에 천안시(47.44%), 아산시(47.32%) 등도 높게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청주시(45.09%)의 외지인 매입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업계는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일자리와 입주물량 증가 등 인구 유입요인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충청도는 다른 지방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기업 투자와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이 많아 이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충남 일대 아파트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2만543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공급된 물량 2만1493가구보다 3938가구 늘어난 규모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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