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홈경기 연승을 노렸던 수원이 제주에 패했다.
수원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수원은 시즌 초반 연승에 도전했지만 무득점과 함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그로닝과 오현규가 공격수로 나서 제주 골문을 노렸다. 그로닝은 전반 8분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김동준에 잡혔다. 이후 그로닝은 상대 진영에서 꾸준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더 이상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인천과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퇴장 당한 공격수 김건희의 공백이 발생한 수원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노린 제주는 수원 골문을 꾸준히 위협했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5개의 유효슈팅과 함께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지난 수원FC전에서 페널티킥 선방과 함께 무실점 선방을 펼쳤던 수원의 양형모는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전 중반까지 선방을 이어갔지만 후반 18분 제주의 김주공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양형모는 수원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켰지만 결국 제주의 7번째 유효슈팅에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그로닝에 대해 "경기를 하면서 몸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공격적으로 확실히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득점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로닝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적응해야 우리팀이 힘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득점력 부재에 대해선 "득점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다. 훈련을 통해 가능한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득점에 대한 집중력과 기술도 필요하다. 오현규도 그렇고 그로닝도 그렇고 득점력은 가지고 있다. 첫 골이 터져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며 "김건희가 복귀하면 공격에서 득점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 득점력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과 제주의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