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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일(이하 한국시각) 2022년 정규시즌의 첫 2시리즈까지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의 재편성은 없을 예정이며 해당 기간 동안 선수들의 연봉 보전도 없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지난 1일 자정을 넘겨가며 마라톤 협상을 펼쳤다. 양 측 모두 어떻게든 협상을 마무리하고 정규시즌을 정상 개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메이저리그 측 또한 정규시즌 데드라인을 하루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2일에도 만남을 가지며 노사협정(CBA)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측은 최저 연봉을 70만 달러(약 8억 4000만원)까지 올리는 것에 대해서 양보했지만, 선수노조가 원하는 72만 5000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과 사치세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메이저리그는 보너스풀을 2500만 달러(약 301억원)에서 3000만 달러(약 361억원)로 올리는 것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 측은 8500만 달러(약 1024억원)의 보스너풀을 원했다. 사치세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가 향후 5년 동안 단계적 인상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는 이를 반대했다.
결국 양 측은 긴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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