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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미들즈브러가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 마저 격파한 가운데 경기력이 극찬받았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1-22시즌 FA컵 16강전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클루셉스키가 공격진을 구성해 미들즈브러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6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37번째 득점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달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도 골을 합작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미들즈브러전 활약이 기대됐지만 토트넘은 득점포가 침묵했다.
미들즈브러가 FA컵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BBC 해설가 대니 머피는 미들즈브러 미드필더 하우슨의 활약에 주목했다. 대니 머피는 '하우슨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크린 플레이와 함께 수비진을 돕고 있다. 손흥민이 뒷공간을 침투하는 것과 케인에게 볼이 전달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 맨시티전에서 케인이 그런 역할을 잘했지만 하우슨은 케인에게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10번 역할과 함께 속공 상황에선 손흥민에게 볼을 배급하기도 한다. 케인은 미들즈브러 미드필더 하우슨에게 움직임이 봉쇄당한 가운데 미들즈브러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케인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데 고전했고 연장전까지 슈팅 1개에 그칠 만큼 존재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미들즈브러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 "놀라운 선수들이다. 움직임과 능력 등이 뛰어나다. 수년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것이 손흥민과 케인이 월드클래스인 이유"라며 경계했고 결국 케인의 활약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전에서 4차례 유효슈팅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케인과 클루셉스키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모두 평점 7.0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한 하우슨은 평점 8.1점으로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하우슨이 중원싸움에 가담한 미들즈브러는 볼점유율에서도 토트넘에 51대 49로 앞섰다.
[미들즈브러의 미드필더 하우슨과 토트넘의 케인.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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