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LG가 2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올 시즌 LG는 FA 김현수를 잔류시켰고 수비력이 좋은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을 FA로 영입했다. 그리고 내야 전 포지션 멀티 수비가 가능한 루이즈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보통 우승 팀의 경우 투수력과 수비력이 좋아야 한다. LG의 투수력은 최근 몇 년 동안 리그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내야 수비가 문제였다. 특히 2루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시즌 중 서건창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가 가능해야 승수를 많이 쌓을 수 있다.
박해민의 가세한 LG 외야는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해민이 중견수로 뛰면서 지난 시즌 중견수였던 홍창기가 우익수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측면 외야 수비가 보완되며 업그레이드된 수비력이 기대된다.
루이즈가 가세한 LG 내야는 멀티 수비 성공 여부가 올 시즌 LG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 외야수에서 외야와 1루수를 겸업하게 된 채은성과 주 포지션은 3루지만 2루도 가능한 루이즈가 얼마만큼 수준급 수비력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또한 주 포지션은 3루지만 1루가 가능한 문보경, 유격수지만 1루가 가능한 이영빈,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구본혁, 이상호까지 내야 뎁스가 향상된 LG는 내야수비에서 가용할 옵션들이 많아졌다.
오지환, 서건창, 루이즈, 김민성, 채은성 등 LG는 주전급 내야수 5명과 많은 백업 멤버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 LG는 2개 이상의 글러브를 챙겨 다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많아졌다. LG가 마지막까지 웃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멀티 수비가 필요하다. LG는 1994년 이후 우승 경험이 없다. 28년 만에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서 류지현 감독은 '멀티 수비'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많아진 LG.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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