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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일(한국시간) '푸틴 대통령 측근들이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고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클럽 관리권을 클럽의 공익 재단에 맡기기로 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브라모비치는 이번주 첼시 매각을 위한 제안을 받을 것이다. 첼시 인수에 대해 최소한 3개 이상의 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아브라모비치는 구단을 매각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스위스의 억만장자 한스요르 비스는 2일 스위스 매체 블릭을 통해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최대한 빨리 매각하고 싶어한다. 영국에 있는 자신의 빌라도 빨리 매각하기를 원한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3명도 첼시 매각 제의를 받았다"며 첼시의 매각 제의가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를 아직 진행하지 않았지만 아브라모비치가 제재를 받을 경우 첼시 매각이 지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003년 1억 4000만파운드(약 2253억원)의 금액으로 첼시를 인수한 이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왔다. 아브라모비치 인수 이후 첼시는 지난 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50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와 함께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거듭났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5회, 리그컵 3회 등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클럽월드컵까지 우승한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인수 이후 1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첼시의 투헬 감독은 클럽 매각설에 대해 "일상적인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구단 운영진과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첼시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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