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금메달 획득 후 밤새 변기 잡고 구토했다" (라디오스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비화를 밝혔다.

편파 판정 논란의 아픔을 딛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은 2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금메달 획득 후 "동료들과 재미있게 놀고 그랬을 거라고 다들 생각하시는데 깔끔한 경기를 하려다 보니까 힘이 두 세 배 들더라"고 말문 열며 "변기를 잡고 너무 힘들어서 토를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황대헌은 앞선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을 겪었던 터라 논란의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깔끔한 작전과 경기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고,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금메달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 곽윤기는 황대헌이 당시 밤새 구토했다는 말을 듣자 "진짜?"라고 놀라며 동생을 챙겨주지 못한 마음에 황대헌을 포옹하며 "미안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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