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퇴출됐다.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역시 참가가 금지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두 국가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회원국들의 강력한 주장을 받아들인 결정이다.
러시아는 71명, 벨라루스는 12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출전 자체가 불발됐다.
IPC는 전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하지만, 영국 독일 캐나다 등 회원국의 반발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지난 12시간 동안 많은 국가가 우리와 연락을 취했고,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다수의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가 정부와 대표팀, 선수들과 접촉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PC는 회원제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전시 상황에도 예정대로 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20명의 선수와 9명의 지원단이 참가한다.
베이징 패럴림픽은 오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사진: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