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한가인 "얌전한 '한가인 코스프레', 딸처럼 생각해 주는 시부 연규진 때문" ('써클 하우스')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한가인이 시아버지 연규진, 남편 연정훈 등 가족들을 향해 '써클 하우스' 시청 금지를 당부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선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는 MC 한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가인은 "저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제가 '쇼잉'을 많이 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시부모님한테 제일 많이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써클 하우스'에 임하면서 '이 말 해도 될까, 하면 안 될까' 필터링할 때 제 머리 위에 말풍선처럼 아버님(연규진)이 떠 있다. 제가 조금 방정스러울 때가 있는데 아버님 얼굴이 떠올라 '아, 이러면 안 되지. 얌전한 모습 보여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한가인 코스프레'냐"라는 이승기의 짓궂은 말에도 "그렇다. 제가 '한가인 코스프레'를 왜 하나 봤더니, 아버님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더라"라고 격하게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이 자리를 빌려서, 아버님이 방송을 보고 계실 거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며느리다. 근데 너무 예뻐해 주시고 딸처럼 생각해 주신다"라며 "오늘 방송만큼은, 오늘까지만 보시고 앞으로는 '써클 하우스'를 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재치 있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시 보기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어머님도 안 보셨으면 좋겠다. 신랑(연정훈)도 안 봤으면 한다"라고 당부해 폭소를 더했다.

이에 MC 이승기는 "'제발 시청을 사양해 주시길 바란다'는 요청은 방송하면서 처음인 거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 = SBS '써클 하우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