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바로 옆에 女귀신 누워있어서…"('심야괴담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윤상이 귀신 목격담을 공개했다.

윤상, 강혜원은 3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은 "가위는 여러 번 눌려 봤지만 귀신을 직접 본 건 그때가 처음이다"라며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와 2주 격리를 해야 돼가지고 내가 살던 집을 비워주고 나가 있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숙소 생활을 하던 3일째 날, 새벽에 일어나 옆을 보는데 웬 여자분이... 내가 눈을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옆에 모르는 여자가 누워 있었다. 그래가지고 내가 진짜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놔 오싹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대체로 가위 눌리는 건 꿈이지만 이건 내가 제정신에 옆을 보다가 누워 있는 사람을 본 거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얼굴은 그럼 왜 못 봤냐?"고 물었고, 윤상은 "내 쪽으로 얼굴이 있었는데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가려져 있었다. 머리카락이 굉장히 길었다"고 설명했다.

윤상은 또 "와 그거 좀 세 가지고 한 6개월 정도는 내가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라며 "그날 너무 놀라서 한 일이 뭐냐면, 나침반 앱을 꺼내서 보니까 거의 북쪽에 침대 헤드가 있더라고. 그래서 그 다음날부터 침대에서 거꾸로 잤다. 해코지는 안 했으니까 내가 뭔가를 조심하면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다행히 그 날 이후로 한 번도 마주치지는 않았는데 잘 때마다 겁났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야괴담회'는 44인의 어둑시니를 만족시킬 최고의 괴담꾼을 찾아라! 결선 진출 상금 444,444원! 시청자 투고 괴담을 읽어주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C '심야괴담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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