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특급 신인 유격수'는 KIA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성과 KIA의 연습경기가 열린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신인 타자의 강렬한 한방이 터졌다.
바로 삼성이 1차지명으로 선택한 신인 내야수 이재현(19)이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이재현은 4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유승철을 상대로 좌중월 2점홈런을 작렬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2회말에는 우전 안타를 쳤고 6회말에는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멀티 능력도 보여줬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삼성은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재현을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하는 등 그의 성장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재현은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연습하면서 멀티 능력까지 키우고 있다.
경기 후 이재현은 "경기 전 연습을 할 때 라팍(라이온즈파크)에 온 이후로 타격감이 가장 좋지 않아서 걱정했다"라면서 "그런데 선배님들이 편하게 경기하라고 조언해 주셔서 마음이 편해지고 도움을 받았다"라고 팀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재현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와서 무의식적으로 스윙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는 KIA가 1차지명으로 선택한 '제 2의 이종범' 김도영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재현도 주목해야 할 신인 내야수로 꼽힌다. 그 역시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계약금 2억 2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고교 시절 투수로 구속이 144km가 나올 정도로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타격에도 재능이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비록 김도영이라는 특급 신인이 있어 가려진 면도 없지만 이재현 역시 향후 10년 이상 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특급 유망주인 것은 분명하다.
벌써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이재현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개막 엔트리 진입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특급 신인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재현이 홈런을 터뜨린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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