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혜수(52)가 '소년심판'을 촬영하며 느낀 책임감을 토로했다.
김혜수는 4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소년 범죄'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극 중 김혜수는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 판사로 새로 부임한 심은석 역을 맡았다. 심은석은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고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법이 없는 인물이다. 냉정하고 차갑게 오직 소년범죄사건에만 몰두하며 잘못을 한 자에게 단호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위해서라면 기존의 관습을 깨버리는 과감함도 지녔다.
이날 김혜수는 "대본이 굉장히 일찍 나왔고 준비할 시간이 다른 작품에 비해 굉장히 충분했다. 출연 결심을 하는 것보다 이후 작품 이행 과정이나 실제 촬영이 한순간도 쉽지 않았다. 쉬울 수가 없는 작품이었고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큰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년심판'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고, 느끼게 됐고, 어떤 고민을 하게 됐고, 심은석을 통해 어떤 것들을 보여줘야 하는지. 심은석의 말이나 태도, 피해자를 대하는 방식 등을 많이 고민했다. 나한테도 남다른 무게감이 있었던 작품이다"며 고민했던 부분들을 털어놨다.
김혜수는 "이렇게 미디어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다채롭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품이 나오기 쉽지 않다.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했고 정말 제대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부담이 있었다"고 부담감 또한 고백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현장에 서 있을 기운이 없을 정도로 준비하고 나갔다. 촬영을 하고 다시 준비하고의 반복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수가 현장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소년심판'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였다.
김혜수는 "사회적인, 우리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주제를 던지는 작품. 이런 작품들이 제대로 잘 만들어져서 드라마로서의 흥미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실제 인식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다면 싶었다. 그래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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