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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이지혜(42)가 남편 문재완(45)과 쇼핑에 나섰다.
3일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관종언니의 돌아온 S/S 봄 신상 내돈내산 쇼핑!! 작은태리의 봄맞이 등원룩 패션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혜는 문재완과 함께 SPA 브랜드 Z사 매장을 방문했다. 이지혜가 "희한하다. 난 맨날 옷이 없다. 우리가 아이러니하다. 풀어야 할 인간의 숙제"라고 말하자 문재완은 "난 옷이 너무 많아서 뭘 입을지 모르겠다"며 반응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문재완의 티셔츠를 잡아당기며 "오빠, 뭘 많은데. 맨날 해골티만 입는다"고 투덜거렸다. 문재완의 해골 티셔츠 역시 Z사 제품이었다.
본격적인 신상 구경 시간. 이지혜는 "한 번 딱 입으면 예쁜데 자주는 못 입는다. 너무 센 거는 이제 못 입겠다. 옷살 필요도 없다. 나갈 데도 없다"며 신중하게 옷을 살폈다.
문재완이 "방송할 때 입어라, 방송할 때"고 말하자 이지혜는 "방송할 때는 이제 협찬받아서 입는다"며 대꾸했다. 이에 문재완이 "우리 와이프 협찬도 받느냐"고 묻자 이지혜는 "이런 아마추어랑 내가 방송해야 하냐"며 투덜댔다.
노란색 미니스커트를 가리키며 이지혜는 "스커트를 사실 입을 일이 없다. 옛날에는 이런 거 많이 입었다. 내가 다리가 예쁘다"고 말했다. 이내 이지혜는 "이제 짧은 거 못 입겠지? 입을 수 있을까. 애 엄마도 짧은걸 입을 수 있다"며 검은색 미니스커트 앞에 고민이 빠졌다.
그때, 큰 딸 태리(4)에게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지혜는 "엄마가 얘기했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게 있다고 했다"며 태리를 달랬다. 태리는 친구인 나은이네 차를 타겠다며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나은이는 벌써 출발한 상황. 다행히 이지혜의 설득에 태리는 울음을 그쳤다. 이지혜는 "설득하면 이제 알아듣는다. 되게 똑똑하다 태리"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지혜는 나은이의 엄마 나경은이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우리 딸이 셔틀을 타고 나은이랑 같이 내렸다. 그런데 안 올라오더라. 이유인즉슨 나은이 아빠, 유재석 님이 온 거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지혜는 "아빠가 오니까 나은이는 손을 잡고 갔다. 우리 태은이한테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자기는 엄마랑 가겠다고 거절한 거다. 제정신이냐 유재석인데"라면서도 "유느님인걸 모른다. 엄마가 최곤 줄 안다. 잘 키웠다"고 미소 지었다.
이후 이지혜는 첫 번째로 고른 블랙 원피스로 갈아입고 등장했다. 귀여운 꽃이 그려진 검은 카디건, 호피무늬 메리제인을 함께 매치,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문재완 또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이지혜의 신발을 정리해주는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지혜는 블랙 원피스룩으로 가고 싶은 곳을 묻자 "호텔 아니면 청담동에 코스요리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문재완이 "나랑 간 적은 없다"고 말하자 이지혜는 "오빠는 안 데려갔다. 처음 데이트 갔을 때 우리 고기 먹었다. 고기 도매로 사서 구워 먹는 곳"이라며 첫 데이트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진짜 오빠랑 결혼 생각은 없었다. 우리가 결혼을 할까 말까 할 때 사실 내가 오빠한테 약간 거절했다. 기억나느냐"며 "오빠가 결혼하면 이태원 집에서 살고 어쩌고 저쩌고 얘기했다. 뭐 때문에 거절의 의향을 내비쳤는데 오빠가 다른 안을 제시했다. 이 사람이 왜 말을 못 알아듣지 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캐주얼한 느낌의 청록색 니트와 청바지로 갈아입은 이지혜가 등장하자 이번에는 문재완이 그 당시를 떠올렸다. 문재완은 "첫 데이트 때 김포에 가보고 싶었던 모델하우스가 있었다. 우리 와이프 되게 당황했다. 사람이 엄청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연예인을 모델하우스 데려간 것도 웃긴데 정육식당 데려간 것도 웃기지 않느냐"고 끼어들었다. 그러나 문재완은 "어. 그리고 김포에 갔는데 정육 도매로 하는 맛집들이 있더라"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이지혜는 알록달록 과일이 그려진 니트, 분홍색 숏 패딩, 하얀색 숏 패딩과 베이지색 롱 원피스, 유니크한 디자인의 블랙 원피스와 독특한 에스닉 가디, 강렬한 핫핑크 원피스와 재킷, 검은색 재킷과 통이 넓은 베이지색 면바지, 핑크색 롱코트 등 다양한 코디를 선보였다.
이후 이지혜는 태리, 문재완의 옷을 살펴봤다. 특히 이지혜는 "이건 진짜 잘 어울린다"면서도 "웬만하면 이렇게 입으면 연락이 온다. 절대 안 오는 건 매출에 도움이 1도 안 됐다는 것"이라며 문재완의 해골티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문재완이 네이비색 무지 상의를 입고 등장하자 "해골만 없어도 부티가 난다"며 "오빠 Z사에서 연락 왔다. 해골티 좀 그만 입으라고. 매출이 떨어진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혜는 성공적으로 쇼핑을 마친 뒤 "더 이상 해골티, 보실 수 없을 거다"며 만족스럽게 선언했다.
영상 말미, 이지혜는 태리의 깜찍한 패션쇼를 공개했다. 태리는 땡땡이가 귀여운 연두색 상하의, 넉넉한 후드가 귀여운 꽃분홍 상하의, 화려한 호피가 인상적인 원피스, 미니마우스가 그려진 하얀 맨투맨 등 다양한 등원룩을 선보였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3세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태리 양을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세 번째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에 성공한 사실을 알렸으며, 12월 둘째 딸 엘리를 출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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