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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아브라모비치가 떠난 첼시의 미래에 대해 우려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4일(현지시간) '아브라모비치가 19년 만의 클럽 매각을 결정하면서 첼시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됐다'며 '올 여름 이적 시장에 앞서 첼시가 매각된다면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몇가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새로운 구단 운영진이 첼시를 인수한 후 이적자금을 얼마나 사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시즌 동안 이적료로 3억파운드(약 4863억원)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스타는 '첼시는 수비수 뤼디거와 크리스텐센의 계약이 올 시즌 종료 후 만료된다. 두 선수 모두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뤼디거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고 크리스텐센은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있다. 아즈필리쿠에타의 계약도 만료된다'며 수비진 공백을 우려했다. 또한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루카쿠를 재영입했지만 루카쿠는 11골에 그치고 있다. 베르너도 부진하다. 첼시의 새로운 구단주는 스트라이커 부재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첼시의 이적을 담당하던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도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새로운 첼시 운영진은 그라노브스카이아의 대체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영국에서의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출신 기업인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는 첼시는 지난 3일 구단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과 관련해 30억파운드(약 4조 8500억원)의 제안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이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인수 이후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하며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거듭났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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