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답답하고 숨 쉬기 힘들어요'
5일 오후 부산광역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진행된 KT-기아의 연습경기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선발 3루수로 게임에 뛰는 류지혁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KBO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지난 1월24일 각 구단에 ‘그라운드 훈련을 제외한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 내용은 훈련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했고, 그라운드를 제외한 실내-외 모든 장소(덕아웃, 락커룸 포함). 즉 경기가 진행되는 그라운드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하지만 류지혁은 코로나19로부터 완벽한 방어를 위해서 공격, 수비에서 계속해서 마스크를 썼다. 특히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구가 평범한 내야 땅볼이었지만 KT 수비의 실책으로 류지혁은 2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누가 봐도 마스크를 쓴 채 거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류지혁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또 하나의 관심 가는 장면이 있었다. '제2의 이종범'이라고 불리는 김도영이 첫 실전에 투입 되었다. 코로나19 이슈로 함평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도영이 최근 1군 캠프로 올라왔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을 2번 타자 겸 선발 유격수로 출격 시켰다. 결과는 4타수 1안타 1사구에 삼진 2개를 당했다.
호수비로 팀 동료들에게 박수도 받았지만 경기 막판 연이은 실책으로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기아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와 김도영은 유격수로 뛰게 하는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6일 오후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KT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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