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 등 복수 언론은 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오는 7일 만남을 갖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기존의 노사협정(CBA)가 만료된 이후 직장폐쇄를 선언하면서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선수들의 이동은 제한됐고, 결국 스프링캠프 일정 또한 연기됐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정규시즌 정상 개막을 목표로 지난달 22일부터 릴레이 협상을 펼쳤다. 특히 데드라인을 앞두고 양 측은 무려 16시간에 걸친 마란톤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연기됐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DH) 제도 도입과 드래프트 제도 등 몇가지 사안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가장 중요한 최저 연봉과 사치세, 연봉조정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의 보너스풀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정규시즌 첫 두 개의 시리즈가 연기된 가운데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최종 협상 결렬 이후 오는 7일 만남을 갖는다. 협상 내용은 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최저 연봉과 사치세 등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와 같이 이번에도 협상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정규시즌 일정은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좌), 토니 클락 선수노조 위원장.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