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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축구 황제’ 펠레의 아들이 아버지가 암과 사투중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WION' 'The 18' 등 브라질 언론이 현지시간 지난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펠레의 아들인 에딩요는 “알려진 것처럼 아버지는 지난 해 9월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정기적으로 화학요법을 위해 입퇴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펠레는 최근 항암치료 도중 발견된 요로 감염으로 인해 10여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에딩요는 덧붙였다. 지금은 브라질 산토스 인근의 집으로 돌아와 요양중에 있다. 산토스는 펠레가 브라질 리그에서 유일하게 뛰던 시절 소속팀이다.
에딩요는 “아버지는 지금 암과의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아버지는 파이터이다”며 “우리 가족은 그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그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펠레의 건강은 그의 SNS를 통해 알려졌었다. 하지만 가족의 입을 통해서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날 아들인 에딩요가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밝힌 것은 그가 코치로 활동중인 축구 팀에서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경기에 나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에딩요는 1990년대 아버지가 뛴 산토스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었다. 올해 51살인 에딩요는 지금은 론드리나 U-20팀의 코치로 활동중이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열린 투바라오전에 임시감독을 맡아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그래서 그는 승리 감독으로 인터뷰에 응했고 기자들은 그의 아버지인 펠레의 건강 상태를 질문하게 됐다.
기자들은 아버지가 이번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에딩요는“잘 모르겠다. 사실 아버지는 이틀전에 병원에서 퇴원했다”며 “아버지는 여전히 암과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딩요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다시 U-20팀의 코치로 복귀한다. 새로운 감독이 이번주에 부임하기 때문이다.
한편 펠레는 최근 몇 년 동안 고관절 수술을 포함해 간과 폐의 종양제거 수술등으로 인해 일련의 건강 문제로 고통받아왔다. 이로 인해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펠레는 각종 병으로 인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줄였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포스톤 스포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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