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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델레 알리(25, 에버턴)가 위고 요리스(35, 토트넘)와 함께 토트넘 팬들 앞에 섰다.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5-0으로 꺾었다. 승점 45점을 쌓은 토트넘은 7위다. 6위 웨스트햄과 동률이며, 4위 아스널을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홈팀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손흥민, 세르히오 레길론이 1골씩, 해리 케인이 2골을 넣어 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원정팀 에버턴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에버턴은 후반 25분에 도미닉 칼버트 르윈을 빼고 알리를 교체 투입했다. 알리는 에버턴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 팬들과 마주했다.
알리는 지난 7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뛴 미드필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한창 이름을 날리기 시작할 땐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차례로 토트넘을 맡으면서 알리의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지난 1월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에버턴 이적을 결정했다.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알리는 경기 종료 후 옛 토트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손흥민, 케인, 요리스,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반갑게 담소를 주고받았다. 팬들은 알리에게 기립박수를 쳐줬고, 알리도 박수로 응답했다.
알리가 라커룸으로 들어가려던 때 요리스가 다시 다가왔다. 요리스는 알리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홈팀 응원석 쪽을 향해 걸어갔다. 옛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라는 의도였다. 요리스의 배려 덕에 알리는 보다 오랫동안 토트넘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렉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 장면을 두고 “요리스가 알리를 데리고 다니며 토트넘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시켰다. 정말 멋진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며 조명했다. 같은 매체의 롭 게스트 기자도 “요리스의 품격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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