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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골키퍼 폴 로빈슨(42)이 애런 완 비사카(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맨유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맨유는 후반전에 단 하나의 슛도 시도하지 못 한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완 비사카는 맨유의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완 비사카는 90분 내내 단 하나의 태클도 성공하지 못했다. 공을 걷어낸 것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가로채기만 4회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 로빈슨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빈슨은 "맨시티와 같은 더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할 때는 수비적으로 경기해야 한다. 맨시티는 수비를 노출시킬 수 있는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완 비사카는 어제 노출됐다"라며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완 비사카쪽에 배치했고 맨시티는 경기 내내 쉽게 풀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은 "나는 완 비사카가 최고 수준의 팀에서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좋은 수비수다. 하지만 맨유가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하고 싶다면, 완 비사카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완 비사카는 2019년 7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29억 원)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로 알려졌다. 태클 실력은 좋은 평을 받았지만, 완 비사카가 가장 많이 비판 받은 부분은 공격이었다. 크로스 능력이 좋지 않아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중요한 현대 축구에 있어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완 비사카는 맨시티전에서 수비에서도 좋지 못 한 활약을 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한편, 완 비사카는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다. 1월 중순 부상을 당했던 완 비사카는 2월 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디오고 달로트에게 밀리는 듯했지만,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맨시티전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여줘 다음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선발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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