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함성 없는 콘서트 처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함성이 없는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의 국내 대면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0월 '비티에스 월드 투어 '러브 유어 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ON'과 '불타오르네 (FIRE)'와 '쩔어'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 한 뒤 'DNA', '블루 & 그레이(Blue & Grey)', '블랙 스완(Black Swan)'까지 쉬지 않고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토크 타임에서 정국은 "LA 공연이 끝나고 한 3개월 만에 하는 공연이다. 오늘은 거의 3년 만에 하는 무대 같다"며 "오늘 공연을 위해서 체력도 기르고 운동도 하고 춤도 추고 했는데 그래도 힘들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뷔는 "지난번 서울 공연에서 이 무대를 할 때 본무대에 혼자 있었다. 그때 다리가 다친 게 분해서 '강철 다리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저 아톰 맞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뷔는 지난 공연에서 다리 부상으로 앉아서 무대를 소화해야 했다.

진은 "아마 아미분들도 우리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거다. 예를 들면 '너무 멋있다', '무대 진짜 좋다' 등 이야기가 있을 거다. 여러분의 마음이 충분히 전달되니까 끝까지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석진이 나이 먹어서 힘든 것 같다'라는 게 텔레파시로 다 들려오고 있다"며 함성을 지르지 못하는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슈가는 "우리도 이런 공연이 처음이다. 나름 평생 기억에 나음 것 같다. '소리 질러', 'SAY OO' 이런 건 마음속으로 해도 된다. 여러분도 속으로만 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가수분들도 그렇겠지만 우리와 아미 여러분은 유독 잠실주경기장에 좋은 경험이 많은 것 같다. 아마 이곳에서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추억이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를 예고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과 13일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이어간다. 오는 4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연다.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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