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DB는 KT의 천적이다.
DB는 올 시즌 KT에 유독 강하다. KT는 시즌 내내 상위권이지만, DB와의 포워드진 매치업에서 유독 버거워하는 부분이 있다. DB 김종규, 강상재,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빅라인업이 KT에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저득점 양상이었다. 4쿼터 초반 KT 벤치테크니컬파울, DB 박찬희의 U파울로 어수선한 상황. KT는 허훈의 연속 5득점으로 먼저 펀치를 날렸다. 그러자 DB가 박찬희의 연속 스틸에 의한 허웅의 속공 3점포와 허훈의 마무리까지.
이후 DB 빅라인업의 힘이 나타났다. 강상재가 게임메이커였다. 오브라이언트와 2대2를 하는데, 볼 없는 허웅과 박찬희의 움직임이 좋았다. 허웅은 컷인 득점과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슛을 넣었고, 2대2 과정에서 절묘한 김종규의 어시스트로 박찬희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KT도 정비했다. 양홍석의 3점포에 이어 하윤기의 속공 마무리로 2점차 추격. 이후 마이크 마이어스가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결국 경기종료 48초전 정성우가 스크린을 받고 오른쪽으로 돌파, 동점 득점을 올렸다.
DB는 허웅과 오브라이언트의 2대2를 택했다. 오브라이언트는 골밑에서 마이어스의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2점 리드. KT는 이후 하윤기의 골밑 공격이 실패했다. 곧바로 파울하며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 이때 오브라이언트는 자유투 2개 모두 실패했다. KT가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하윤기의 골밑 공격을 오브라이언트가 블록으로 저지했다. DB는 허웅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원주 DB 프로미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75-71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나며 20승25패. 6위를 지켰다. 오브라이언트가 18점 8리바운드 3블록, 허웅이 15점을 올렸다. 2위 KT는 4연승을 마감하며 28승15패.
[오브라이언트.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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