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러시아서 모든 사업 중단”, 마블영화 못봐서 어쩌나[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인 스튜디오 디즈니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디즈니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고조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려하여, 우리는 러시아에서 다른 모든 사업들을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콘텐츠 및 제품 라이선스, 디즈니 크루즈 라인 활동,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 및 투어, 지역 콘텐츠 제작 및 선형 채널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비즈니스 활동은 즉시 중단될 수 있고 중단될 것이다. 일부 콘텐츠 및 제품 라이센스와 같은 다른 것들은 계약상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했다.

디즈니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직원들이 계속 고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우리는 러시아 동료들에게 헌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난민들에게 긴급 원조와 다른 절실한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NGO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앞서 할리우드 스튜디오 중에서 가장 먼저 러시아 내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는 올해 계획한 디즈니·픽사의 새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Turning Red)를 포함해 오는 5월 MCU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밥스 버거: 더 무비' 등 영화 3편의 개봉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면서 크나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아마존, 넷플릭스, 워너미디어를 포함한 몇몇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고, 모든 주요 스튜디오들은 이 나라에서 그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할리우드 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델 등 사업체들이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했고, 이케아는 매장을 폐쇄하고 나이키는 온라인 주문을 계속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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