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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6남매를 키우는 싱글맘에게 육아 조언을 했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피트니스 모델 활동을 하며 6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과 첫째 아이가 등장했다.
이날 오은영은 다자녀를 키우는 엄마에게 “나름의 육아 원칙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남들이 그런다. 왜 학원도 안 보내고 애들을 놀리냐고”라며, “나는 애들이 내 경계 안에만 있으면 된다. 애들이 어디로 떠나버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엄마는 “나는 방목하는 스타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방치한다고 말을 할 수도 있다. 근데 절대 아니다. 내 레이더 안에 다 있다. 앞으로도 방목해서 키우고 싶다”라며 자신의 육아 원칙에 대해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한테 과도하게 뭔가를 개입하거나 이러지 않고 편안하고 자율적으로 키우고 싶은 어머니 뜻은 알겠다”라며, “근데 나는 약간 이 말을 드리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그렇다”라고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오은영 박사는 “내 느낌에는 아이들이 너무 기본적인 교육을 못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게 시간이 부족해서 엄마가 손이 안 가는 면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자니 비용이 들어가니까 엄마로서는 진퇴양난인 거는 내가 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근데 내가 걱정을 하는 건 이 정도는 아이들한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방법을 찾는 것과 기본 생각부터 이런 게 아이들한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되게 다른 거다”라며, “엄마의 레이더 안에서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살아가고 싶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도록 뻗어나가야 되는데 그거에 가장 기초가 되는 발판 정도는 해주셔야 된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각각 다 다른 사람들이고, 연령도 다르고, 발달 단계도 다르고, 살고 싶은 인생의 방향도 다 다른데 이런 것들을 마치 큰 항아리 안에 애들을 다 집어넣고 여기에서 잘 있어 이런 느낌이 드니까 굉장히 마음이 안타깝다”라며, “이 얘기를 내가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굉장히 몇 시간 동안 고민하면서 얘기를 꺼낸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은영 박사는 “그래서 첫째, 둘째는 많이 컸으니까 엄마가 좀 애들하고 얘기도 많이 나눠보고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굉장히 안타깝고 아쉽고 그랬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엄마는 “항아리라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아이들을) 지키고만 싶었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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