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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다혈질 알렉스도 주심 앞에서는 다소곳한 자세로'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렸다.
3위 우리카드와 4위 OK금융그룹의 맞대결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에 중요한 경기이다.
팽팽하게 진행되는 1세트 우리카드 알렉스가 갑자기 OK금융그룹 벤치를 가리키며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하며 돌진했다.
우리카드 하현용과 동료선수들이 말렸지만 코트 중간까지 돌진했다. 다행히 심판과 동료들의 만류에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알렉스는 크게 흥분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도 알렉스에게 쓴소리를 하는 장면도 보였다. 봄배구를 위한 3-4위 맞대결이다 보니 양팀이 모두 흥분했다.
우리카드 측 주장에 의하면 OK금융그룹 벤치에서 알렉스의 이름을 부르며 도발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최재효 주심을 알렉스를 불러 경고를 줬다. 알렉스는 주심 앞에서는 두 손을 모으며 다소곳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알렉스의 흥분으로 우리카드는 1세트를 23-25로 내줬다.
2세트부터 평정심을 찾은 알렉스와 우리카드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경기는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19, 25-20)로 우리카드가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나경복이 24점, 알렉스가 19점, 하현용이 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우리카드는 14승 17패 승점 49점으로 3위를 지켰고, 4위 OK금융그룹은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레오는 양 팀 최다 29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우리카드는 오는 14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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