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우석과 서명진이 동시에 폭발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가 참 밝다.
현대모비스의 올 시즌 최대 수확은 이우석이 1~3번이 모두 가능한 볼 핸들러이자 스윙맨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현대농구에서 각광 받는 장신 스윙맨으로 거듭났다. 아직 포워드에 가까운 움직임이지만, 이현민과 서명진 없이 초장신 라인업을 꾸리면 1번을 본다. 리바운드 가담과 속공 전개 및 마무리, 림 어택 및 외곽슛까지. 특별히 처지는 부분이 없다.
서명진은 전형적인 공격형 1번이다.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하다. 최근에는 볼 핸들링 부담을 조금 덜어내면서 공격 본능을 끌어올려 상승세를 탄다. 전형적으로 자신의 득점이 나와야 흐름을 타는 스타일.
그런 두 사람이 12일 DB를 상대로 동시에 폭발했다. 이우석은 31분50초 동안 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 가드진이 상대적으로 고만고만한데, 이우석은 신장 이점을 활용했다. 서명진은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서명진과 이우석에 이어 함지훈, 김국찬마저 점수를 만들었다. 올 시즌 젊은 스윙맨들이 서서히 잠재력을 폭발하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는다. 현대농구의 흐름에도 부합하는 행보다. 반면 DB는 3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3쿼터에 벌어진 격차는 4쿼터에 좁혀질 수 없었다. DB는 허웅이 16점으로 분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7-69로 이겼다. 3연승했다. 29승19패로 3위를 유지했다. DB는 20승26패로 6위.
[이우석.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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