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으로 논란 잠재운 호날두'...랑닉 "매주 포르투갈 보내야겠는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매주 포르투갈로 보내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전(1-4 패)의 아픔을 씻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시티전 이후 호날두와 관련된 얘기가 나왔다. 호날두는 맨시티전 출전 명단에 없었다. 엉덩이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포르투갈로 떠난 것이 밝혀졌고 랑닉 감독은 이 사실을 몰랐다. 이에 호날두가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리자 화가 나 포르투갈로 무작정 갔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토트넘전에 득점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만들었다. 38분에는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 텔레스가 올린 공을 헤더로 연결해 해트트릭과 동시에 결승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으로 통산 807골을 기록했고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랑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호날두에 대해 "농담이지만, 호날두를 사흘 동안 포르투갈로 보내고 2일 훈련하지 못하게 하고 목요일에 훈련에 복귀시키는 것이 그가 경기하는 방식이라면, 아마도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요일 훈련에 복귀했을 때도 비슷한 몸 상태였다. 그래서 호날두를 선발로 출전시키기로 했다"라며 "그는 분명히 차이를 만들었지만, 3골만 그랬던 것이 아니다. 내가 이곳에 온 후 호날두가 공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가장 잘한 경기였다"라고 칭찬했다.

랑닉은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감독하는 것에 대해 "그래 이것은 도전이다.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지도하는 것은 도전이다. 하지만 그는 오늘 맨유 같은 클럽에서 뛸 자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가 성공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시즌 끝까지 그와 함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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