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현호 기자] 김천의 김태완 감독은 전북 원정을 앞두고 경계심을 다졌다. 상대의 침체된 분위기가 오히려 더 무섭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천 상무는 1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7에 머무른 김천은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종료 후 김천 김태완 감독은 “득점이 없어서 아쉽지만 경기력은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선제 실점 장면을 두고 “핑계일 수 있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았다. 그 점을 알았는데도 패스 미스가 나왔다. 아쉽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인천은 예전에 시즌 마지막에 잔류할 때 경기력이 벌써부터 나오는 거 같다. 위협적인 팀이 될 거 같다. 조성환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고 인천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벤투, 황선홍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천에서 대표팀으로 추가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기존 선수들 외에) 더 데려가면 안 될 거 같다.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다. 합을 더 맞추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대표팀에 가도 잘할 것”이라며 웃었다.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김천은 19일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만난다. 김 감독은 “원정 경기라서 힘들다. 전북이 3연패 중이어서 우리랑 붙을 때 무조건 이길 생각을 할 것이다. 일주일 동안 준비 잘하겠다. 전북 원정에서 득점을 좀 해보고 싶다. 한 바퀴(11개 모든 팀과 맞대결) 돌기 전에는 우리 팀을 맞추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했다.
끝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두고 “빌드업 시작할 때 약속한 플레이가 있는데 아직 잘 안 맞다.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있다. 거기서 실수가 나왔다. 쓰리백인 팀을 상대할 때 역습 상황을 준비하겠다.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며 득점력 증대를 1순위 과제로 꼽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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