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누군가에겐 기쁨의 비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참 야속한 비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봄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와 SSG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내린 봄비의 영향으로 경기가 일찍부터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롯데와 SSG뿐만이 아니었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고, 수원 KT 위즈-LG 트윈스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서튼 감독은 13일 "매일 경기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 또한 "어제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바뀌었다"며 "시범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경기를 모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KBO는 올해 시범경기를 팀당 16경기씩 총 80경기로 대폭 늘렸다. 이 때문에 몇몇 구단은 연습경기 일정을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비 예보가 있는 상황. 시범경기는 재편성 경기가 없기 때문에 취소가 되는 경기가 늘어날수록 투수들의 등판 횟수와 이닝 배분 등 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 롯데와 SSG는 당초 13일 선발 투수로 등판 예정이었던 박세웅과 오원석이 각각 14일 한화와 NC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좌),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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