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이 아픈 속마음을 꺼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0회에서는 남주혁과 아버지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백이진은 다툰 PD에게 사과하고 회식 자리에서 '고졸 학력'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면서도 꾹 참아야 했다. 아픔을 뒤로 하고 "고졸이 따라 주는 술 마셔보자"라는 국장의 말에 "고졸이 술 한 잔 따르겠습니다"라며 술병을 든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취기가 오른 그는 귀갓길 선배에게 "저 잘하고 있는 거 맞아요?"라며 "나 진짜 잘 해야되는데. 내가 못하면 학력제한이 다시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럼 나같은 사람들은 기회조차 없어지는 거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집에 돌아온 그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 "많이 힘드냐"는 아버지의 말에 백이진은 "그냥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는데, 괜찮아요. 다들 그렇게 사는 거잖아요. 아빠는 어떻게 이런 걸 30년 넘게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30년 동안 애써봤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지. 실패였다"라는 말에 백이진은 "실패가 아니라, 그냥 시련이에요 아빠. 남들보다 너무 많이 행복했던 대가요.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 정도 시련은 시시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에게 가장 큰 위로구나. 여전히 사랑이 많은 아이라 다행이다"라며 대견함을 드러냈다.
한편 백이진은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으로 키워주셔서"라고 대답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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