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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카이 하베르츠(22, 첼시)가 댄 번(29, 뉴캐슬)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쳤다. 팬들은 하베르츠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첼시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59점으로 3위다. 2022년 패배가 없었던 뉴캐슬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뉴캐슬은 승점 31점으로 14위다.
첼시는 공 점유율을 73%나 가져갔다. 하지만 슈팅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첼시가 슈팅 8회를 시도해 유효 슈팅으로 3개를 연결했다. 뉴캐슬은 7개의 슛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은 2번이었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득점은 후반 44분에 나왔다. 조르지뉴의 로빙 패스를 하베르츠가 좋은 왼발 터치로 공을 잡았고 이어 왼발로 슛해 득점했다.
하지만 팬들은 하베르츠가 애초에 경기장에 남아있어선 안 되는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전반 39분 하베르츠와 번이 공중볼 경합을 했다. 그 과정에서 하베르츠의 팔꿈치가 번의 관자놀이를 쳤다. 번은 출혈이 있었고 하베르츠가 의도하고 가격했다 생각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끝에 경고만 받았다.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그들은 "충격적이다. 관계자들은 경기 후 해명해야 한다", "하베르츠는 나갔어야 했다. 역겹다", "VAR 당신들이 심판의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VAR 그만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리버풀 출신 제이미 레드냅은 "이것인 하베르츠의 매우 위험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들이 팔을 사용해서 점프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가 그곳에서 번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팔꿈치는 번의 머리보다 매우 높았다. 광대뼈도 쉽게 골절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맨체스터 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내 생각에 하베르츠가 퇴장당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한 번도 번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번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 뒤 팔꿈치를 사용했다면, 아마 결과가 달랐을지도 모른다. 팔은 써야 한다. 하지만 일부러 그를 치려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캐슬의 레전드이자 EPL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다른 장면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SNS에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가 뉴캐슬 제이콥 머피의 유니폼을 잡아끄는 장면을 올렸다. 시어러는 "반칙이 분명하지 않아? 부탁 좀 하겠다. 관계자들과 VAR은 한심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 = AFPBBNews, 앨런 시어러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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