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란이 한국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란 대표팀의 하미드 에스틸리 디렉터는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타임즈를 통해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오는 24일 서울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조 2위 한국(승점 20점)은 선두 이란(승점 22점)과의 맞대결을 통해 조 1위 탈환을 노린다.
에스틸리 디렉터는 "이란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최상의 결과로 끝내는 것을 원한다. 최종예선에서 남아있는 2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남은 2경기 결과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 시드 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FIFA는 다음달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31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조추첨 시드를 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추첨에서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기 위해선 FIFA 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틸리 디렉터는 "이란 대표팀에는 재능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아시아 최고 선수들이 모여있다.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자 다른 어떤 것들도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대표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란 대표팀의 스코치치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강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최종예선 2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본선 조추첨 결과를 고려해 평가전 상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9승10무13패로 뒤져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이란과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지난 2011년 열린 아사안컵 8강전 승리 이후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란.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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