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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서 뺑소니 사고 보도 기자 뒤로 또 뺑소니 사고가 발생하는 장면. /KTLA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뺑소니 다발 구역에 관한 생방송 보도 중 뺑소니 사고가 포착됐다.
현지 지역방송 KTLA의 진 강 기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사고 다발 구역으로 유명한 후버 스트리트에서 코로나19 이후 이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2배로 급증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었다.
특히 강 기자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15분쯤 가족과 함께 길을 건너던 40대 가장이 갑자기 달려든 차량으로부터 가족을 구하고 뺑소니로 숨졌던 사건을 설명하던 중이었다.
마이크를 들고 한창 설명하던 중 차 경적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강 기자의 뒤로 지나가던 차 2대가 충돌했다.
큰길로 나와 좌회전을 하려던 차가 직진하던 차 측면을 충돌한 사고였다.
사고 소음에 강 기자는 얼른 뒤를 돌아봤고, 카메라도 재빨리 사고 현장을 생생히 포착했다.
[미국 LA에서 뺑소니 사고 보도 기자 뒤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차량(왼쪽 검은색 승용차)이 도주하는 장면. /KTLA 캡처]
직진하다 충격을 받은 차량은 곧바로 멈춰 섰지만 정작 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사고 직후 핸들을 360도 꺾더니 나왔던 길 쪽으로 줄행랑을 쳤다.
뺑소니 사고 생방송 보도 중 실제로 뺑소니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강 기자는 사고 직후 트위터에 “곧바로 911에 신고를 했고 피해자를 도왔다”면서 “경찰이 사고 동영상과 가해 차량이 흘리고 간 번호판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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