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상 어디에도 없던 ‘위대한 계약’의 성사로 완성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안도 타다오' '이타미 준의 바다'를 잇는 웰메이드 건축 다큐멘터리로 주목받는다.
자연 속에 어우러진 공간을 담은 건축 다큐멘터리 '안도 타다오' '이타미 준의 바다'에 이어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오는 4월, 관객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안도 타다오'는 인간과 자연, 공간의 합일성을 추구한 혁신적인 건축으로 시대에 한 획을 그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는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의 자연을 끌어들인 건축물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영화에 담긴 안도 타다오의 장인 정신과 그의 건축물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는 관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극장가를 밝히는 건축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건축가 이타미 준의 시간과 공간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건축가가 된 한국인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삶과 그가 만들어낸 공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제20회 여성영화인축제 다큐멘터리상, 제15회 제주영화제 트멍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거장의 숨결이 느껴지는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 아름다운 건축물과 제주의 풍광을 서정적으로 담았으며,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2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건축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과시했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세계 유일의 책을 위한 생태 도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연출한 건축 전문 영화 제작사 ‘기린그림’의 김종신 감독과 정다운 감독의 새로운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및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과 더불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호평받기도 했다.
녹색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영화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공간에 담긴 가치를 전한다. 공동성을 지향하며 생태문화도시를 일군 연대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도시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오는 4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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