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출격 대기' 조규성 "대표팀 발탁에 만족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합류하는 조규성(김천상무)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14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축구대표팀 3월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조규성은 오는 21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오는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대비한다.

조규성은 지난 2019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신예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반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아픈 기억도 있었다. 조규성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지만 지난해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조규성은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것에 대해 "난 부족한 선수다.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발탁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이야기했다. 김천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당시 "조규성에게 올림픽보다 월드컵을 노리라고 했다. 강하게 성장시켜 내보낼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A매치 8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활약하고 있는 조규성은 "황의조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우상과 같던 선수다. TV에서만 보던 선수와 같이 뛰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고, 동시에 좋은 추억도 쌓았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에 대해선 "자신감이 가장 큰 동력이 아닐까 싶다.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기를 뛰고 자신감도 붙었다. 김태완 감독님의 조언도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을 키운 것도 한 몫 했다"며 "발탁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로서 증명하고 싶다. 남은 두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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