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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첼시 팬들에게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영국 정부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제재했다. 첼시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선수 영입, 판매, 재계약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홈 경기 티켓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상품도 판매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캐러거는 투헬은 대단한 감독이며 맨유가 차기 감독으로 투헬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맨유는 현재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이끌고 있다. 랑닉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디렉터로 자리를 옮겨 2년 동안 맨유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첼시 제재로 투헬도 후보로 거론됐다.
캐러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가 투헬을 노려야 한다고 말한 후 첼시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띤 토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첼시 팬들은 여느 팬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클럽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다. 그들은 그들의 클럽을 지키고 있다. 투헬 감독 발언에 대해 몇 번의 대화가 있었다. 나는 그것에 대한 내 의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첼시 팬들이 약간 위선적이라고 느낀다. 맨유처럼 감독을 노리는 팀이나 첼시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다른 팀들이 지금 이 상황을 이용할 것이다. 첼시는 그것을 20년 동안 해왔다"라며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것은 큰 도움이 됐다. 돈을 뿌려서 원하는 사람을 영입할 수 있었다"라며 첼시 팬들의 비난에 맞대응했다.
캐러거는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때문에 지난 20년 동안 다른 모든 클럽을 이용했다. 만약 누군가 그들을 이용한다면 그것은 그냥 현실이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다. 첼시는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첼시 매장을 닫고 아이들이 메이슨 마운트의 유니폼을 입는 것을 막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나는 첼시가 벽에 부딪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 문제에 대해선 첼시가 20년 동안 정확히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첼시 팬들이 내 의견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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