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본적으로 SK가 SK답지 않았다. 그리고 오리온 잇몸들이 예상 외로 강했다.
일단 '빅3' 최준용, 안영준, 리온 윌리엄스의 야투 감각과 컨디션이 상당히 떨어져있었다. 여기에 턴오버도 잦았다. 어쩔 수 없이 '원조 원투펀치'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상황. SK로선 1~2쿼터가 너무 풀리지 않았다. 오리온이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수시로 바꾼 게 재미를 봤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박진철이 코로나19 이슈, 제임스 메이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현은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지만, 3쿼터 도중 다시 다리를 절며 벤치로 들어간 뒤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머피 할로웨이의 분전, 이정제, 문시윤 등의 활약, 1~2쿼터 이승현의 여전한 존재감이 돋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계속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SK는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으로 접근하는 듯 했지만, 오리온은 김강선과 오용준 등 베테랑 식스맨들의 3점포로 응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SK는 포워드진이 약한 오리온에 최준용이나 안영준이 미스매치 공략을 할 수 있다. 4쿼터 초반 최준용이 노골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특유의 림 어택도 선보이며 흐름을 이끌었다. 하지만, 무리한 공격과 공격자파울 등으로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오지 못했다. 추격 분위기를 만들려고 할 때 외곽포 난조와 턴오버가 속출했다.
오리온은 이정제와 문시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특히 이정제는 4쿼터 막판 잇따라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며 SK의 추격기회를 차단했다. 10점차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대어를 낚았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71-63으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나며 22승24패가 됐다. 선두 SK는 2연승을 마감하며 37승11패.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2. 턴오버 19개에 야투성공률 38%.
[이정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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