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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블루원리조트와 최종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022 파이널 6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거두고 종합 성적 4승 3패로 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파이널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전기리그 우승에 이어 전∙후기 통합 1위로 파이널에 직행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라 마침내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뤘다. 명실상부 프로당구 팀리그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웰컴저축은행은 파이널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준우승 블루원리조트는 상금 5000만원을 받았고, 파이널에서만 10승 1패로 맹활약한 서현민은 포스트시즌 MVP에 선정되며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우승의 향방이 갈리는 경기였던 만큼, 경기 초반부터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첫 세트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와 호흡을 맞춘 서현민이 하이런 6점을 앞세워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과 홍진표를 15-7(7이닝)로 제압했다.
곧바로 블루원이 스롱 피아비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스롱 피아비는 김예은을 상대로 9이닝까지 6-8로 열세였으나, 10이닝부터 1-2-1-1점을 쓸어담으며 13이닝 11-9로 역전 승리했다.
3세트서는 파이널들어 단식 전승(4승)을 이어온 서현민이 강민구를 물리치고 한 세트 앞서갔다. 서현민은 2이닝에서 6점을 더해 7-3으로 앞선 후 4이닝 1점으로 8-7, 6이닝에서는 하이런 7점을 쓸어담으며 15-7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리드를 빼앗긴 블루원리조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가 쿠드롱-김예은을 상대로 6이닝까지 8-3으로 앞선 후 7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합작, 15-3 한 세트를 따라붙었다. 세트스코어 2-2
웰컴저축은행은 오랜만에 단식 경기에 나선 비롤 위마즈(터키)가 사파타를 상대로 15-5(9이닝)로 승리하면서 흐름을 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지승과 엄상필의 경기. 선공 한지승이 초구 공략 실패에 이어 2이닝도 공타로 돌아섰다. 3이닝서 1득점을 올렸지만 4이닝과 5이닝서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엄상필이 1이닝 2득점, 3이닝 1득점, 5이닝 1득점으로 4-1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다.
6이닝에서 나란히 1득점에 성공한 이후 다시 공격권을 쥔 한지승이 승부를 갈랐다. 한지승은 1득점을 올린 3-5 상황서 시도한 원뱅크샷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득점을 올렸고, 이를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며 10-5로 단숨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엄상필은 원뱅크 2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다음 공격서 시도한 뒤돌리기가 키스에 그쳤고, 한지승이 남은 1점을 그대로 성공시키면서 11-7(8이닝) 승리,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 = PBA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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