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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영화 '스텔라'로 4월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스텔라' 팀은 17일 오전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과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등 출연 배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물이다. 브로 코미디 '형'으로 298만 명 관객을 동원한 권수경 감독과 영화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권수경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갖고 있어야 할 가장 큰 가치는 가족이 아닌가 싶다. '스텔라'도 이런 큰 틀 안에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에 가장 가치 있는 가족적인 주제가 이 영화의 메시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텔라는 올드카이다. 87년도, 나온 지가 40년 가까이 된 차인데 한때 국민 차였다. 추억들이 있으실 거다"라며 "단종이 꽤 오래전에 된 차라 전국을 수배해서 간신히 두 대를 확보해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손호준은 극 중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할로 분했다. 인생 막다른 길에서 마주친 자동차 '스텔라'와 함께 지금껏 본 적 없는 흥미진진한 카체이싱 액션과 이규형, 허성태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펼친다.
손호준은 "저는 모든 작품을 대본이 너무너무 재밌으면 출연하는 것 같다"라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재밌게 잘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 자체에서 작가님이 잘 표현을 해주셔서 특별한 노력보다 충실히 숙지를 잘 하려 했다. 기존 모습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캐릭터만 놓고 봐도 재밌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규형은 "손호준이 별다른 노력을 안 했다고 하지만, '스텔라'를 위해 헤어스타일 삭발도 하고 피부도 태웠다"라며 "손호준은 되게 현장을 잘 이끌고 다른 배우들도 잘 챙기고 그래서 저도 좀 더 빠져들어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손호준은 이규형, 허성태와의 호흡에 대해 "형님들이 다들 반전미가 있더라"라며 "서사장(허성태)이 악역이면서 무섭고 냉철한 역할인데 허성태 안에 개그 본능이 있어서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웃음이 있다. 동식(이규형)은 허당기가 있는데 그 안에서 또 나오는 강렬함이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말이 없는 자동차와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의외로 스텔라가 연기를 잘 한다. 잘 찍은 거 같다"라며 "저는 대형 면허증이 있는 사람이라 자동차 운전하는 것엔 어려움은 없었다. 운전에 도가 트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규형은 영배의 고향 절친 동식 역할을 맡았다. 특유의 예측할 수 없는 유머러스함으로, 우연히 손에 들어온 슈퍼카에 인생을 걸고 의리와 배신을 오가는 인물을 연기해 스토리에 버라이어티함을 더한다.
이규형은 "손호준과 '찐' 절친 케미를 형성했다"라며 "실제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내기도 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허성태는 자신의 담보를 건드리는 놈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 살벌하고 자비 없는 비즈니스맨 서사장으로 완벽 변신,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허성태는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톱배우로 거듭난 바. 권수경 감독은 허성태 섭외에 대해 "허성태가 글로벌 스타가 돼서 이제 캐스팅하기 힘든 배우가 됐는데, '스텔라'는 '오징어 게임' 이전에 섭외했다. 감사히도 합류를 해주셨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스텔라'의 서사장이 '오징어 게임' 덕수의 전신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라며 "'오징어 게임'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사장 패거리들의 액션이 정말 너무 멋있다. 날아다닐 거 같지 않은 애들이 날아다닌다"라며 "'스텔라'는 배우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작품이었다. 진짜 즐기면서 찍었다. 유쾌한 영화이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허성태는 "100만 관객 돌파 시 공약을 걸겠다"라며 "한국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스텔라' 무대인사를 하면서 코카인 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스텔라'는 오는 4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CGV]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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