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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가 두 번째 역대급 시즌에 도전한다. 라이브피칭 첫 등판에서 158km를 뿌리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8경기에 나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4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기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2년 연속 투·타 겸업 풀 시즌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직장폐쇄가 끝남과 동시에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불펜 피칭에 이어 17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불펜 피칭에서는 최고 구속이 140km대에 머물렀지만, 역시 실전과 가까운 상황에서는 전력을 다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는 최고 98마일(약 158km)를 마크했고, 7명의 타자를 상대로 33구를 던졌다"며 "안타성 타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와 호흡을 맞춘 포수 맥스 스태시는 "빠른 공의 제구가 상당히 좋았고, 공을 받은 손이 아팠다"고 평가했고, 팀 동료 잭 메이필드는 "이 시기에 98마일은 믿을 수가 없다. 강하게 치고 싶었지만, 구종이 많아서 어려웠다"고 오타니 맞붙은 소감을 전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봤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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