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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29)이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브라이튼전에서 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케인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벤탄쿠르가 찔러준 패스를 케인이 잡았다. 케인은 왼발 땅볼 슈팅으로 브라이튼 골망을 갈랐다. 주심은 VAR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한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득점 후 케인은 원정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에게 달려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코카콜라 병을 발로 차며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이 골로 케인은 리그 통산 95번째 원정골을 기록했다. 이는 EPL 역사상 원정 최다골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가 기록한 94골이 EPL 역대 원정골 1위였다.
특히 루니가 243번의 원정 경기에서 94골을 터트린 반면 케인은 무려 104경기 적은 139경기만에 95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139경기-95골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대기록이다. 축구 통계 매체 OPTA에 따르면 웨인을 추격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통산 5위까지 랭크된 선수가 모두 은퇴했기 때문에 케인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2위 루니는 지금 2부 리그 더비 카운티 감독을 맡고 있다.
3위는 앨런 시어러이다. 시어러는 219경기에 나서 87골을 넣었다. 시어러도 2006년에 은퇴했다.
4위는 프랭크 램퍼드이다. 305경기에서 85골을 터뜨렸다. 2016년 은퇴한 그는 현재 에버턴 지휘봉을 잡고 있다. 5위는 2008년 은퇴한 앤드류 콜이다. 206경기에 출전해서 83골을 넣었다.
이렇듯 해리 케인의 139경기-95골은 전대미문의 위업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좀처럼 깨어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물론 앞으로 케인이 원정경기 때마다 골을 넣을 경우, 대기록은 계속 늘어난다.
또한 해리 케인은 EPL에서 역대 5번째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PL에서 케인은 총 178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프랭크 램파드의 177골을 넘어섰다.
[사진=Squawka Football, OPTA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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