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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박서진이 '주접이 풍년'을 찾아왔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서는 박서진과 공식 팬카페 '닻별'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수많은 '닻별'이 모인 촬영장에서 박서진의 가족 이야기가 담긴 KBS 1TV '인간극장' 영상이 틀어졌다. 학창 시절,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 대신 아버지와 뱃일로 생계 유지를 하게 된 박서진. '닻별'은 "한창 공부할 나이에 배를 타 너무 애처롭다"라는 박서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일제히 눈물을 쏟았다.
이후 박서진은 '장구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등장부터 현란한 장구춤을 보여줘 시선을 압도했고, 진행자 박미선은 "역대급이었다"라며 놀랐다.
이어 박서진은 '얼굴 다 성형이지? 완성형'이란 주접 응원에 "뜨끔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여기까지만 하겠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전주에 사는 '엘크', '임국장' 부부가 '주접이 풍년'에 떴다. 덕질 7년 차 '엘크'는 "장항에 꼴갑 축제가 있다. 진행자가 박서진이라고 했는데 몰라서 관심이 없었다"라며 "장구를 치는데 목이 떨어져 나갈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임국장'은 "박서진을 처음 봤을 때는 가수도 아니고 뭣도 아니었다. '인간극장'을 봤다. 미꾸라지 용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삼대가 덕질 중인 '닻별'이 등장했다. 할머니 '가은공주'는 손녀 '갓똘'이 튼 박서진의 노래를 듣고 잃었던 웃음을 되찾게 됐다고 했다. '가은공주'는 딸 '비스킷'의 이혼 후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닻별'은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응원곡을 열창했다. 노래를 듣던 박서진은 눈물을 흘리며 "얼마 전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울다 보니 죽은 형들이 생각 났다. 하늘나라로 갔는데 들으니 또 생각이 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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