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자비는 없다. 이제 LA 다저스를 만나는 투수는 고통 속에 투구를 해야 할 것이다.
다저스의 '지구방위대' 구성이 이목을 끌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각) FA 거포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을 전격 영입했다. 6년 총액 1억 620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데려온 것이다.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으로 기량은 여전히 절정에 달한 선수다. 이미 '폭스스포츠'에서 내놓은 다저스의 예상 라인업을 보면 프리먼이 3번타자로 포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 라인업 전체를 보면 입을 다물 수 없다.
1. RF 무키 베츠
2. SS 트레이 터너
3. 1B 프레디 프리먼
4. C 윌 스미스
5. 2B 맥스 먼시
6. 3B 저스틴 터너
7. CF 코디 벨린저
8. LF 크리스 테일러
9. DH A.J. 폴락
마침 올 시즌부터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에 다저스의 라인업은 더욱 막강함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9번타자로 예상된 선수가 A.J. 폴락인데 폴락의 올해 연봉은 1000만 달러다. 9번타자가 연봉 1000만 달러를 받는 팀이 다저스 외에 또 있을지 의문이다. 폴락도 4년 5500만 달러라는 장기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 지난 해 타율 .297 21홈런 69타점 9도루를 기록하면서 다저스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9번타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미 다저스는 프리먼을 비롯해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등 MVP 출신만 3명이 타선에 포진한다. 투수까지 더하면 클레이튼 커쇼까지 MVP 출신만 4명이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FA를 신청한 코리 시거를 붙잡지 못했지만 이미 지난 해 영입한 트레이 터너가 있어 유격수 공백에 대한 걱정은 없는 상태다. 대신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를 4년 6000만 달러에 붙잡았고 프리먼까지 데려와 화룡점정을 찍었다. 프리먼이 1루수 자리를 채워도 맥스 먼시가 2루 수비가 가능해 막강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 라인업을 갖고도 우승을 못할 수 있을까.
[A.J. 폴락.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